팽팽한 선발 맞대결에서 7회 터진 김태군 2타점 적시타로 승리
네일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70일 만에 복귀한 김도영 3삼진
팽팽한 투수전에서 실책 하나와 적시타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 호투(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와 7회 김태군 적시타를 앞세워 짜릿한 2-0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KIA는 7월 마지막 날 승리에 이어 8월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일단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5위 SSG 랜더스에 승률에서 앞선 4위에 자리했다.
네일은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보인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 좌완 선발 알렉 감보아도 6.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네일에 눌리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부터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것도 롯데로서는 고전의 원인이 됐다.
희비는 7회말 엇갈렸다.
7회초 나성범 볼넷, 위즈덤 내야 안타에 이어 오선우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후 불펜도 완벽했다. 7회 성영탁 1이닝 1탈삼진, 8회 한재승 1이닝 2탈삼진, 9회 전상현 1이닝 세이브까지. 3명의 투수가 팀타율 1위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통해 ‘슈퍼스타 MVP’ 김도영이 복귀했다.
지난 5월 오른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이탈한 김도영은 70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실전 감각의 문제였을까.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좋지 않았다.
김도영은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감보아의 강속구(157km)를 공략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감보아의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감보아가 내려간 뒤 8회 올라온 윤성빈을 상대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유강남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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