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친선전서 전반만 뛰고도 멀티골 폭발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로 존재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후계자다웠다.
FC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18)이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하며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지 플릭(독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아시아 투어 친선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야말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현란한 개인기로 클래스를 과시했다. 특히 전반전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라말은 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왼발로 툭 차 밀어 넣었다.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야말은 전반 14분 직접 해결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중앙으로 파고 든 뒤 골대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2골을 넣고도 서울의 거센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야말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 47분 올모의 침투패스를 받은 야말은 방향 전환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수비수들이 그를 막아섰지만 18살이라고는 믿기기 어려울 정도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야말은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가 3개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견인했다.
최근 그는 구단 레전드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으며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는데 그에 걸맞는 활약상을 펼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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