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로 출국한 홍명보 감독 “손흥민, 무리하게 기용 안 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2 11:16  수정 2025.06.02 11:16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위해 출국

손흥민 출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시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이라크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축구대표팀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승점 16(4승 4무)을 쌓아 요르단(승점13), 이라크(승점12점) 등을 제치고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오는 6일 이라크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날 출국장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손흥민을 비롯해 21명의 태극전사가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장도에 올랐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일정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이강인과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 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출국장에서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에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유럽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다. 환경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잘 적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막판 발 부상으로 리그 최종전에도 나서지 못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본인 의지는 들었다”면서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지 현지에 가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