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앞으로 적시타’ 김혜성, 무안타 이정후에 판정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15 14:00  수정 2025.06.15 14:12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첫 코리안더비 성사

김혜성, 3회 중견수 방면 적시타

이정후, 커쇼 상대 볼넷 얻었지만 무안타 침묵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타점 기록한 김혜성. ⓒ AP=뉴시스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서 처음 성사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의 절친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팀의 11-5 대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불발된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회를 얻었다. 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기록했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서 5구째 커터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공교롭게도 김혜성의 타구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


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실패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82가 됐다.


반면 이정후는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그는 1회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이정후는 팀이 0-11로 크게 끌려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서 홀로 두 번이나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원정서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 ⓒ AP=뉴시스

크게 앞선 다저스가 불펜 투수를 아끼기 위해 9회초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키케의 4구째 느린 공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외야를 넘기지 못하고 2루수 토미 에드먼에게 잡혔다.


이후 키케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만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6번 타자 슈미트의 그랜드슬램으로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타선이 한 바퀴 돌아 이정후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2사 2,3루 기회서 이정후는 바뀐 투수 반다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까지 떨어졌다.


한편, 다저스는 노장 커쇼가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홈런포로 시즌 24, 25호 아치를 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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