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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풀리는 추신수…본격 전수될 야구 노하우


입력 2021.03.09 00:30 수정 2021.03.08 20: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주 자가격리 후 11일부터 본격 SSG 팀 합류

선수 개인 성적은 물론 노하우 전수에 큰 기대

추신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신수.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겨울, 많은 선수 이동이 있었던 KBO리그 스토브리그서 가장 놀라운 소식은 역시나 추신수의 SSG 랜더스행이었다.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오는 11일 본격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라는 거물급 스타가 더해질 SS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9위에 머물렀으나 직전 시즌까지 2년간 우승권으로 분류됐던 만큼 기본적인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무엇보다 타선의 파괴력은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런왕 출신 최정이 건재한데다 외국인 타자 로맥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던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한유섬도 부활을 스윙을 휘두르는 중이다.


여기에 FA로 영입한 최주환과 추신수가 더해진다. 특히 추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 시절, 최정상급 ‘눈 야구’를 선보였던 터라 출루와 관련해 어떤 기록들을 써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신수 영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인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대선수이며, 선수들 입장에서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공부가 될 수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 역시 추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제주 캠프 당시 추신수에 대해 “특별히 바라는 역할은 없다. 그동안 했던 대로 자기 역할을 하면 된다. 추신수는 분명한 슈퍼스타다. 그러면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신수 자체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추신수의 루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본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추신수의 노하우는 젊은 선수들 성장의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 SSG 랜더스 추신수의 노하우는 젊은 선수들 성장의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 SSG 랜더스

특히 SSG는 김원형 감독 부임 후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팀이다. 지난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했고 이들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십년대계를 세우고 있다. 여기에 차원이 다른 추신수의 노하우가 녹아든다면 잠재력 폭발은 더욱 쉽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빅리그 출신 선수의 긍정적인 영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팀은 LG 트윈스다. LG는 지난 2018년 국내로 유턴한 김현수는 붙잡는데 성공했고 4년간 115억 원의 거액을 안겼다.


김현수는 지난 3년간 만족스러운 개인 성적을 뽑아내는 중이다. 여기에 선수 본인이 앞장서 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 시절 배웠던 훈련법 등을 소개했고 LG가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신수 역시 메이저리그 시절, 일반인이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식단 관리와 치밀한 훈련 스케줄 등으로 정평이 났던 선수다. 심지어 탄산음료조차 입에 대지 않은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빅리그서 롱런을 했고, 이와 같은 노하우는 고스란히 SSG 선수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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