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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똘똘한 고급주택 한 채' 인기


입력 2021.01.23 05:00 수정 2021.01.22 17:0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한채 보유해야 한다면 제일 좋은 아파트로"

고급 단지 일수록 가격상승 가팔라 '선호'

덕수궁 디팰리스 전경.ⓒDL이앤씨 덕수궁 디팰리스 전경.ⓒDL이앤씨

부동산 하면 단연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입지'다. 입지가 좋은 곳 일수록 인프라가 완성돼 있는데다, 환금성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입지 뿐만 아니라 '고급성'까지 주택 선택의 판단 기준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고급주택 일수록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판교밸리자이는 청약에 9754명이 몰려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차량 이동 시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약 10분, 신분당선·경강선 환승역인 판교역까지 약 13분으로 교통 여건이 좋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296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청약자 4639명이 몰려 15.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 도보권 이동이 가능하며,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의료원 등이 인접해 있다.


이젠 입지는 물론이고 주택의 선택기준이 '고급성' 정도까지 확대됐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채'가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가격 상승이 다른 주택보다 가파른 고급주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의 전용 59㎡ 매물은 지난해 9월 22억5000만원(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고, 11월 동일평형 매물이 1억2000만원 상승한 23억7000만원(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전용 168㎡ 매물은 10월 22일 42억원(26층)에 매매거래 됐고, 약 2주 뒤인 11월 3일 5000만원 상승한 42억5000만원(24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심화되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다주택자의 경우 입지를 갖춘 고급주택을 똘똘한 한 채로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시대 영향으로 이러한 입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입지가 좋은 고급주택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는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워터프론트파크, 코스트코 등이 인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오는 28일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다.


2월에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롯데백화점 등이 인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선 고급주택인 '덕수궁 디팰리스'가 분양 중이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도보 약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5호선 서대문역, 1호선·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도 인접해 있다. 광화문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 덕수초,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교육시설도 1km이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 170가구로 구성됐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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