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년 만에 돌아온 에픽하이가 ‘그들’과 함께 한 이유


입력 2021.01.18 19:15 수정 2021.01.18 19:1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지코‧헤이즈‧씨엘, 더블 타이틀곡에 각각 참여

2019년 마약 구매 혐의 비아이, 피처링 참여

타블로 “완성도를 만들어 준게 비아이”

미쓰라, 타블로, 투컷ⓒ아워즈 미쓰라, 타블로, 투컷ⓒ아워즈

타블로, 미쓰라, 투컷으로 구성된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정규 10집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들은 데뷔 18년차 그룹이 대중과 어떻게 공감하는지를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다. 타이틀곡에 참여한 지코, 헤이즈, 씨엘은 물론 김사월, 우원재, 넉살, 창모, 미소, 지소울, 비아이 등이 참여했다.


18일 오후 진행된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타블로는 “협업 상대를 선택할 때 여러 고민을 한다. 그 노래를 가장 완성에 가까운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함께 가 줄 분들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한다”며 이들과 같이 한 이유를 우선 설명했다.


피처링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수상소감’을 함께한 비아이다. 2019년 마약 구매 혐의로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다. 때문에 에픽하이 피처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알려진 당시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다.


타블로는 “앨범을 만드는데 있어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는데 어느 하나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없더라. 그래서 비아이와의 작업도 무게감 없게 생각할 순 없었다. 그래도 이 곡을 포기할 수 없게끔 완성도를 만들어준 게 비아이다”라고 말했다. 투컷은 “곡 작업을 하면서 멜로디와 보컬을 비아이가 하면 가장 잘 할 것 같았다. 앨범 작업 막바지에 이르러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이 곡은 꼭 앨범에 있어야하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타이틀곡 ‘로사리오’에 참여한 씨엘과 지코에 대해서는 “항상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분들이다. 지코가 인터뷰에서 씨엘과 작업하는 게 소원이라고 했더라. 씨엘과 작업하면서 지코도 같이 작업하면, 우리의 소원을 이루면 듣는 분들의 기쁨도 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입대 전까지 시간을 내서 뮤직비디오에도 신경 써준 지코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씨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헤이즈를 대해서는 “이 세상에 가장 공감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내 얘기 같아’랑 너무 잘 어울리는 보컬”이라고 극찬했고, 김사월과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라디오 DJ를 할 때 김사월 씨의 노래를 많이 틀었다.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라 생각했다. 같이 작업을 해보니 완벽한 호흡이었다. 이 앨범 중 베스트 트랙이 ‘라이카’가 아닐까 싶다”며 말했다.


한편, 이번 정규 10집은 上, 下 버전으로 발매된다. 이에 대해 투컷은 “2CD 앨범은 너무 힘들기 떄문에 더 이상 내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번복하게 됐다. 2CD로 다시 나오게 된 이유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져서가 아닐까 싶다”라며 “올해 안에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 下)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Epik High Is Here 上)은 18일 오후 6시 발매됐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