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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신인왕 싹쓸이’ 다시 kt 잔치


입력 2020.11.30 16:14 수정 2020.11.30 16: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같은 해 MVP와 신인왕 동시 배출한 KBO리그 6번째 구단

개인 타이틀 홀더 대거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즌 보내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으며 기쁨을 만끽했던 kt 위즈가 또 한 번 풍성한 잔치를 펼쳤다.


KBO는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MVP는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돌아갔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417, 장타율은 0.680을 기록하며 4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로하스는 MVP 투표에서 896점 만점에 653점을 기록하며 2위 양의지(374점)와 3위 라울 알칸타라(319점)를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투수 소형준은 생애 한 번 밖에 차지할 수 없는 신인왕에 등극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소형준은 560점 만점에 511점을 기록,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소형준은 수상 직후 “프로에 와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발로 좋은 기회를 주신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야구 외적으로 생활하는데 도와준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 ⓒ 뉴시스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 ⓒ 뉴시스

로하스와 소형준의 수상으로 kt는 같은 해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KBO리그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합류한 막내 구단 kt는 구단 첫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한 2018년 강백호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신인왕이 나왔다.


이 밖에도 kt는 주권이 홀드왕, 심우준이 도루왕, 김태훈이 퓨처스 타율왕, 강민성이 퓨처스 홈런왕에 오르는 등 다양한 부문서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로하스를 필두로 다양한 선수들이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kt는 올 시즌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두산 베어스에 1승3패로 밀려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지만 KBO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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