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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방문규, 수출입은행 잇따른 도덕적 해이 지적에 "송구하다"


입력 2020.10.19 16:00 수정 2020.10.19 16:00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기재위 국감서 '자회사 채용비리', '개인 비위징계 10건' 등 지적

KAI주가 하락에 "주식 매각 포함한 다양한 가치 제고 방안 협의"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9일 일부 직원들의 비위와 자회사 채용비리 등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한 지적에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방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부 감찰 결과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은의 경비용역, 시설관리,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자회사 수은플러스 채용비리를 지적하며 "사전 합격자를 받고 서류접수 기간 이후 서류를 받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번이나 이렇게 진행한 악질적 채용비리"라고 지적했다.


실제 수은이 100% 출자해 설립한 수은플러스는 공개채용에 내정자를 선발한 사실이 드러나 수은플러스 대표가 해임됐다. 이에 방 행장은 "불미스러운 일이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비위로 징계를 받은 건수가 총 10건이었다. 무주택자에게 제공하는 직원용 사택·합숙소에 살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구입)를 한 사례가 6건 적발됐고,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800여만원에 달하는 등 도덕적 해이 문제가 지적됐다.


아울러 방 회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 하락에 따른 대응 방안과 관련해 "출자회사관리원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비롯해 기업가치 제고를 논의하고 있다"며 "주식 매각까지 포함한 다양한 주식 가치 제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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