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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아마존 등에서 국내상품 판매…연계시스템 신설"


입력 2020.09.14 09:03 수정 2020.09.14 09:03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14일 대외경제장관회의…中企 수출 지원 논의

"대기업 유통망·네트워크-중기 판매채널 결합"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협상 개시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과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간 결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 연계를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우즈베키스탄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양자 경제협력사업 실질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5월과 7월 한-우즈베키스탄 부총리회의 후속 조치로서 논의 중인 90여 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확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 분야 시장 확대를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공청회가 모두 완료됐다"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홍 부총리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 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외 인도 등도 대(對)한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 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을 통해 협업 대응할 것"이라며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 자문 지원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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