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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츠·연예 매체 ‘전재료’ 대신 ‘광고수익’ 배분”


입력 2020.08.21 16:58 수정 2020.08.21 16:5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광고 매출 배분 공식에 ‘기자 구독자 수’ 팩터 추가

네이버 로고.ⓒ네이버 네이버 로고.ⓒ네이버

네이버는 21일 스포츠·연예 언론사와의 수익 배분 모델을 고정 전재료 방식에서 광고 수익 배분 방식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까지 언론사에 뉴스 공급 대가로 전재료를 지급해왔다. 올해 4월부터는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오는 11월부터는 일반 언론사 외에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스포츠·연예 제휴사에 배분하는 광고 수익에는 개별 기사 본문의 광고 수익은 물론, 모바일 네이버 메인 스포츠·연예 판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중 기사를 통한 기여분도 포함된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스포츠와 연예 서비스는 가장 빠르고 즉각적인 이용자 반응이 모이는 콘텐츠”라며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한 만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변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연예 판 홈 광고 매출에 대한 배분 기준은 외부 연구진에 의뢰한 뉴스 배분 공식을 기본으로 하되, 모바일 네이버 메인 광고 매출 배분 공식에 ‘기자 구독자 수’ 팩터를 추가했다.


유 총괄은 “같은 스포츠 경기, 동일한 연예 콘텐츠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이나 콘텐츠에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는지 여부에 따라 기자 구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서 “구독 수치를 활용해 정성적 가치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4분기부터 스포츠·연예 기사에도 기존 뉴스 기사와 마찬가지로 기사 본문 중간 광고 같은 신규 수익 영역을 추가하고,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도 ‘언론사 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 탓에 기존의 고정 전재료 모델보다 언론사 수익이 감소할 경우 별도 재원을 통해 3년간 보전해주기로 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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