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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7] 포스코, 미래 투자로 글로벌 종합소재기업 '우뚝'


입력 2020.08.24 07:00 수정 2020.08.24 04:3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뉴모빌리티 시대 선도하기 위한 철강·배터리 소재 투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으로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3고로에 화입을 하고있다.ⓒ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3고로에 화입을 하고있다.ⓒ포스코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5G 이동통신. 뉴모빌리티(이동 편의 서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스코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본원 경쟁력인 철강 뿐 아니라 글로벌인프라 영역까지 아우르며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변화하는 미래 산업에 발 맞춰 자동차 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톱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기존 철강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산업인 소재,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기술 개발을 고도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성·경량화·안전성을 두루 갖춘 '기가스틸'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비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이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포스코 WTP제품 기가스틸이 적용된 전기차 프레임 사진ⓒ포스코 포스코 WTP제품 기가스틸이 적용된 전기차 프레임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Hyper NO는 주로 고효율 모터에 적용된다. 전기자동차의 연비를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을 높여줄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냉장고, 청소기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과 풍력발전기, 산업용 발전기 등을 만들기 위한 고효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 소재에 사용되는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Poss470FC을 독자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Poss470FC는 현대자동차 및 국내 연구기관의 내부식성, 전기전도성, 연료전지 내구성능에 관한 기초물성, 실차 내구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에너지성(DOE)에서 2020년 수소전기차 상용화 목표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


아울러 장기 내구성(수송용 8천시간, 건물용 2만 5000시간 이상)과 실차 내구성능(가혹 내구성능 포함)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포스코는 이같은 WTP(World Top Premium) 제품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판매량 1000만t을 돌파했다.


철강 사업 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이차전지 소재사업 개발 및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포스코케미칼

포스코는 그룹내 2차전지 소재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도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생산하면서 원료부터 공정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뤄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 뿐 아니라 탄소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음극재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2023년까지 국내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t,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전사적인 역량 결집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업체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고품위 철강·배터리 소재 공급사로서 글로벌 리딩기업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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