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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부터 패션까지…‘브랜드 매거진’에 빠진 유통가

  • [데일리안] 입력 2020.08.15 06:00
  • 수정 2020.08.14 22:00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제품 홍보보다는 공감과 이야기에 집중

아날로그 감성 추구하는 소비자들 마음 사로잡아

매거진 스타일의 전단까지 등장

(왼쪽부터) 텐바이텐,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 직방, 쌍방울이 발간하는 매거진.ⓒ각 사 취합.(왼쪽부터) 텐바이텐,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 직방, 쌍방울이 발간하는 매거진.ⓒ각 사 취합.

유통업계에서 ‘매거진’이 주목 받고 있다. 종이 매거진을 발행하거나 매거진 형태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다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 형성이 중요해지면서 매거진을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유통기업들이 늘고 있다.


브랜드 매거진은 기업과 제품 홍보보다는 소비자들의 공감과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고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브랜드 매거진의 특성은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레트로 문화와 맞닿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2006년부터 감성 매거진 ‘히치하이커’를 발행하고 있다. 격월로 발행되는 히치하이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와 따뜻한 풍경을 텐바이텐의 감성으로 전달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고객 에디터’도 운영하고 있다.


히치하이커는 꾸미기를 좋아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이미지와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감성적인 사진엽서로 활용할 수 있는 띠지 커버, 일러스트와 포토 스티커 등을 함께 동봉해 소장하고 꾸밀 수 있는 아날로그적 특성을 살렸다.


실제로 히치하이커 구매평을 보면 힐링이 됐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잡지 내 사진을 자르거나 스티커로 다이어리 꾸미기에 사용하기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가 각광 받고 있지만 최근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하는 것처럼 아날로그적인 콘텐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며 “히치하이커는 이러한 고객들을 겨냥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할 수 있는 감성적인 디자인의 사진과 스티커 등을 함께 구성해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시리즈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반기별 1회씩 발행하는 시리즈 매거진은 매 호마다 소비자의 관심사 중 하나를 키워드로 설정해 시리즈가 생각하는 바를 전하는 감성 매거진이다. 지난 3월에는 아침밥을 주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 사회인들에게 다양한 아침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침식사의 모습을 상기시켰다.


쌍방울 그룹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다룬 매거진 ‘맥앤지나’를 발간하고 있다.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인플루언서의 매력적인 화보와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에게 궁금한 점이나 유튜브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함께 소개한다.


매거진과 같은 책의 형태는 아니지만 매거진 형태를 차용하는 사례도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스토리 중심의 매거진 형태 전단 ‘마이 시그니처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이 시그니처 라이프는 상품 가격을 강조한 전통적인 마트 전단에서 벗어나 고객이 상품 정보와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색감을 개편하고, A3 크기 책자 형태로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의 스팸은 지난해부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라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스팸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스팸을 활용한 감성적인 사진과 문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팸을 알리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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