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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참사' 레바논 정권퇴진 시위서 유혈사태…100여명 부상


입력 2020.08.09 15:00 수정 2020.08.09 14:3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시위대 5천명 베이루트 도심 순교자광장 모여 정권퇴진 촉구

시위대-경찰 물리적 충돌 발생…야당·무소속 의원 5명 사퇴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시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시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참사와 관련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개최됐다. 이에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충돌로 100여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연합뉴스는 9일 로이터통신과 데일리스타 등 외신을 인용해 시위대 5000여명이 현지시간 8일 베이루트 도심 순교자광장에 모여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졌으며 경찰이 의회로 접근하려던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레바논 적십자에 따르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09명이 다쳤고 이들 중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반정부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레바논 야당인 기독교계 정당 카타이브당 소속 의원 3명이 8일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는 등 폭발 참사와 관련해 사퇴를 발표한 의원이 무소속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같은 반정부 시위와 의원들의 사퇴 발표 등으로 레바논 정국 내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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