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9-26 00시 기준
확진환자
23516 명
격리해제
21166 명
사망
399 명
검사진행
18508 명
20.4℃
맑음
미세먼지 11

[D기획┃‘무한변신’ 웹소설②] 카카오페이지 살린 ‘달빛조각사’

  • [데일리안] 입력 2020.08.06 16:48
  • 수정 2020.08.06 16:48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잘 만든 콘텐츠 웹툰·게임·음악으로 확장


웹툰 웹툰 '달빛조각사'ⓒ카카오페이지

"작은 플랫폼 서비스에서 출발한, 죽어가는 카카오페이지를 살린 건 '달빛조각사'라는 웹소설이었다. 소설 하나가 어느 정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배우며 IP 확장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가 지난달 열린 카카오페이지 X 다음웹툰 '슈퍼웹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13부터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지식재산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현재 7000여개 정도의 오리지널 IP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인쇄물로 먼저 출간됐던 소설 '달빛조각사'는 가난한 소년 가장이 가상현실 속에서 막강한 권력의 게이머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2013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온라인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은 월 최대 매출 9200만원(2015년 4월)을 기록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3억 7000건에 달했다.


웹소설로 대박을 친 '달빛조각사'는 하나의 IP로 웹툰,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말 게임으로 제작됐을 당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매출 순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카카오가 지난 2월 발표한 실적 중 게임 콘텐츠 부문은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최근 웹툰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 음원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승철이 노래를 불렀고, 배우 박보검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이 웹소설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원천 IP로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 웹툰 OSTⓒ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는 CIC(사내 독립 기업) 노블코믹스 컴퍼니를 통해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OST 등 다양한 2차 창작물로 제작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달빛조각사’ 외에 ‘김비서는 왜 그럴까’, '사내 맞선', '나 혼자만 레벨업', '황제의 외동딸', ‘템빨’, ‘닥터 최태수’ 등이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레전드 웹소설로 꼽히는 '템빨'은 누적 매출액 100억원 이상, 누적 구독수 230만건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웹툰으로 각색됐고 일본에도 수출된다. '닥터최태수', '나혼자만 레벨업'의 누적 매출도 100억원(웹소설·웹툰 합)이 넘는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웹소설을 서비스를 시작해 2018년에는 네이버북스를 네이버시리즈로 개편한 후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대표 웹소설로 꼽히는 '전지적 독자시점'과 '재혼황후'는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나왔다.


웹소설 연재가 끝난 '재혼 황후'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일본어, 프랑스어, 인니어, 태국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내외 각 국가 요일별 웹툰 랭킹 5위 안에 들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전지적 독자시점'은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나타냈으며, 웹툰으로 공개 한 달 만에 매출 16억원을 기록했다. 원작을 읽고 웹툰을 보려는 독자나 웹툰을 감상한 후 원작을 찾아보는 독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IP가 원천 콘텐츠로 주목 받으며 콘텐츠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최근 인기 웹소설이 웹툰화되면서 영상화, 해외 진출 등 IP의 가치가 확대된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웹소설 작가는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 웹툰이나 영상물로 제작되는 게 자연스러운 순서"며 "웹소설 플랫폼 업체들도 드라마,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