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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북미 시장 인기 ‘굳건’…신작 없이도 점유율↑


입력 2020.08.03 14:25 수정 2020.08.03 14:2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LG V60 씽큐·중저가폰’ 활약…코로나19 속 반등

이달 ‘LG 벨벳’ 출격…글로벌 5G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 5G’.ⓒLG전자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 5G’.ⓒLG전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굳건한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6%)와 전분기(12.6%) 대비 각각 0.3%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 활약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60 씽큐 5G’를 북미 시장에 선보였다.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60 씽큐와 중저가폰들이 북미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잘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미에서는 화웨이나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중국 브랜드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2분기 북미에서 샤오미와 오포는 0%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화웨이도 0.2% 점유율에 그쳤다.


2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36.8%)이다. 애플은 전년 동기(35.3%)와 전 분기(34.1%) 대비 점유율이 각각 1.5%포인트, 2.6%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삼성전자(27.1%)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23.8%)보다는 점유율이 1.7%포인트 상승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효과가 반영된 전분기(34.1%)보다는 점유율이 7% 하락했다.


LG전자는 전략 5G 스마트폰 ‘LG 벨벳’을 이달 초 북미 시장에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 LG 벨벳이 출시되면 기존 LG V60 씽큐, 중저가폰과 시너지를 내며 점유율이 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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