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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 경제성장률 0.4%…3년 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


입력 2020.07.31 12:00 수정 2020.07.31 09:1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농림어업·건설업 증가로 전환…광공업은 감소폭 크게 축소

명목 국민총소득은 34조6000억…우리나라 1.8% 수준 불과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한국은행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한국은행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샌상(GDP)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2016년(3.9%) 이후 3년 만에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건설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수산물 등이 늘어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건설업은 관광지구 개발, 발전소 공사 등을 중심으로 2.9% 상승했다. 서비스업도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광업은 석탄이 증가했으나 금속 및 비금속이 줄어 0.7% 줄었고 제조업도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에는 화력 발전을 늘었으나 수력 발전이 줄어 4.2% 떨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1.8%에 불과한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0만8000원으로 우리나라의 3.9%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32억4000만 달러로 전년(28억4000만 달러)에 비해 14.1% 증가했다. 수출은 시계 및 부분품(57.9%), 신발·모자·가발(43.0%) 등이 증가하면서 14.4% 늘어난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29억7000만 달러) 역시 14.1% 상승했다. 섬유제품(23.6%), 플라스틱·고무(21.3%), 식물성제품(29.2%)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 남북 간 반출입 규모는 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출입이란 일반 수출입(위탁가공포함) 외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괄한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은 미미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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