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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자산 4.6억원…부동산만 76%


입력 2020.07.21 12:00 수정 2020.07.21 08:5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민순자산 1경6622조원…1년 새 1058조원↑

토지자산 6.6% 늘어…금융자산도 18.9% 증가

국민 순자산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국민 순자산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지난해 4억6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4분의 3 이상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1경6621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1057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8.7배로, 전년(8.2배)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부가 늘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은 1경6041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4%(965조4000억원) 늘었다. 비금융자산 중에선 토지자산(8767조원)이 6.6% 증가했다. 비금융자산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522조9000억원)도 6.9%나 증가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58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9%(92조3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930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순자산의 56.0%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몫이었다. 일반정부는 4390조7000억원(26.4%), 비금융법인기업은 2553조6000억원(15.4%), 금융법인기업은 370조1000억원(2.2%)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가운데 주택과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0%에 달했다. 주택이 4725조1000억원(50.8%), 주택이외 부동산이 2341조원(25.2%)이었고, 순금융자산은 2102조4000억원(22.6%) 정도였다.


이에 따른 가구당 순자산은 4억6268만원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5.5% 증가한 액수다. 아울러 지난해 평균 구매력평가환율로 본 가구당 순자산은 5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 양을 뜻하는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2017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3.4%를 나타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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