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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웨이·애플 스마트워치 3파전…헬스케어 붐타고 후끈


입력 2020.07.16 06:00 수정 2020.07.15 12:0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갤럭시워치3·갤럭시 핏 앞세워 포문…시장 선점 하나

3·4분기 신형 메이트워치·애플워치 6세대 출격 대기

1분기 스마트 워치 시장 25% 성장…다양한 제품 덕

에반 블레스 트위터에 올라온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공식 홍보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캡처 화면. 에반 블레스 트위터에 올라온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공식 홍보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캡처 화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헬스케어 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화웨이, 애플의 3파전이 치열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이들 제조사들에게 스마트워치 시장 선점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없기 때문이다.


특히 3사 모두 하반기 삼성 갤럭시워치3를 필두로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갤럭시노트20’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3’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하반기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화웨이를 따돌리고 애플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갤럭시워치3는 41mm, 45mm 두 가지 모델 제공되며 수면 추적을 비롯해 심박 모니터링, 혈압 모니터링, 심전도(ECG)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혈압 측정과 심전도 측정 앱을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 허가받은 바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내달 중 출시가 예정된 삼성의 갤럭시워치3는 전작에 탑재됐던 헬스 관련 기능들을 확대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목록에 올라온 ‘SM-R220’ 이미지.ⓒFCC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목록에 올라온 ‘SM-R220’ 이미지.ⓒFCC

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보급형 웨어러블 ‘갤럭시 핏’의 신형 모델로 추정되는 기기(모델명: SM-R220)의 인증을 마친 상황이라 라인업이 한 층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리스트에 나타난 해당 기기 이미지를 보면 후면에 갤럭시 핏과 동일하게 심박수 측정기 및 충전 커넥터를 갖췄다. 배터리는 154밀리암페어시(mAh)로 전작 대비 28% 향상됐다.


기어 핏 시리즈를 대체하고 출시된 10만원 초반대의 갤럭시 핏은 일반인부터 선수층까지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서 피트니스 관리에 적합한 용도를 갖춘 제품이다. 지난해 고급형인 갤럭시 핏과 보급형 갤럭시 핏e가 출시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미국의 제재로 안드로이드 OS 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독자 OS인 ‘하모니’를 탑재한 신형 ‘메이트워치(가칭)’로 반격에 나선다. 올해 초 화웨이는“메이트워치로 상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화웨이 스티아 정보 캡처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화웨이 스티아 정보 캡처

‘스티아’라는 코드명을 갖고 있는 해당 제품은 화웨이의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원형 다이얼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메이트워치’는 올 3분기 또는 4분기 중 메이트40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에서 ‘워치 OS 7’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치 OS 7’은 올해 내로 출시되는 애플워치 6세대에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워치 6세대도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수면 추적 기능과 자동 손씻기 감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운동 유형 및 피트니스 앱과 자전거 전용 경로 설정 등 다양한 기능들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돼 시장 규모가 확대 됐다”며 “하반기 코로나19의 영향도 다소 줄어들고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는 애플로 전체 시장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고 3위 화웨이도 10%를 기록하면서 바짝 추격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판매량은 17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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