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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된 교보생명 광화문글판…대학생 디자인 공모 시행


입력 2020.07.15 10:26 수정 2020.07.15 10:2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교보생명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오는 31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광화문글판 30년 기념 가을편의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4년부터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매년 3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해 광화문글판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를 그림에 담았다. 이번 광화문글판 30년 기념 가을편은 특별히 시민이 직접 응모한 문안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공모전을 통해 2730여건의 문안이 모였고,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이 최종 선정됐다.


'풍경'의 가사 중 일부를 발췌한 가을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이 가을편 문안에 어울리면서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계절감을 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우수작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국내외 대학생,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팀(3인 이하)으로 출품할 수 있다.


광화문글판 30년 기념 공모전인 만큼, 글판과 어우러질 교보생명빌딩 외벽 래핑 디자인도 추가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커다란 빌딩 외벽을 캔버스 삼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대학교수,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디자인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발표된다. 대상작에는 3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오는 9월부터 3개월 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는 가을 대학생들의 따뜻한 시각과 감성이 담긴 광화문글판이 시민을 만난다"며 "서울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글판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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