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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라이트 도움 받은 김광현, 5선발 경쟁 이겨낼까


입력 2020.07.10 15:40 수정 2020.07.14 13: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웨인라이트와 캐치볼 나서는 등 순조롭게 적응 중

개막 앞두고 열리는 캠프서 선발진 합류 최종 경쟁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 ⓒ 뉴시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다시 한 번 5선발 경쟁에 뛰어든다.


김광현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다시 한 번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 이날 3이닝에 50~6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8이닐 무실점 피칭으로 5선발 경쟁서 우위에 섰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갈시 자가격리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김광현은 계속 미국에 머물며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발표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에이전시 브랜뉴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캠프에 참가 중인 김광현은 구단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착실히 수행 중이며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고, 아직 모든 환경이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순조롭게 세인트루이스 생활에 적응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약 석 달 간 코로나19 기간에는 팀의 간판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일주일에 5번을 만나 캐치볼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다. 다른 팀 동료들 역시 친근하게 대해주면서 팀 분위기에 대한 김광현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조롭게 적응 중인 김광현. ⓒ 뉴시스 순조롭게 적응 중인 김광현. ⓒ 뉴시스

하지만 경쟁은 또 다른 측면이다.


김광현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구단 청백전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시범경기 때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요 시기가 김광현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무한 경쟁 체제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그래도 선발 후보군을 보면 경쟁이 쉽지만은 않다.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이라는 이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


브랜뉴스포츠 김현수 대표는 “2년 800만 달러 계약이면 팀에서 김광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기왕 선발로 나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추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되기 때문에 현재 차근차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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