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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8.1조↑…중소기업도 4.9조 늘어


입력 2020.07.09 12:00 수정 2020.07.09 09:5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지난 달에만 8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지난 달에만 8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지난 달에만 8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8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취급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5월 3조9000억원에 이어 지난 달에도 5조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타대출 역시 주택거래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증가폭이 1조1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은행 기업대출도 지난 달 1조5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달(16조원)보다는 그 폭이 크게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 등 계절요인과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에 따른 대출수요 둔화 등으로 2조7000억원 증가에서 3조4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중소기업대출 역시 초저금리 정책금융 취급 축소와 은행의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소상공인 매출부진 완화 등으로 증가폭이 13조3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은행 수신은 18조6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법인과 개인 자금을 중심으로 32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인출과 은행의 예금유치 유인 약화,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3조3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커졌다.


한편, 국고채(3년)금리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추가경정예산 관련 수급부담 등의 상승요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의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일시 급락했다가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등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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