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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껴보는’ 삼성, 왕조 종식 이후 첫 4위 도약

  • [데일리안] 입력 2020.07.08 00:04
  • 수정 2020.07.08 00:04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키움 원정서 첫 선발전원안타와 뷰캐넌 호투로 시즌 30승 고지

왕조 구축했던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무려 1737일 만의 성과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오랜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7명에 이르는 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로 13득점을 뽑았다.


지난 5일 LG트윈스에 3-7로 져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삼성은 이날 승리로 30승(25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까지 6위였던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LG 트윈스를 0.5경기차로 제치고 4위가 됐다.


KBO리그 순위에서 삼성이 4위 이상 오른 것은 왕조 시절이었던 2015년 10월 5일 이후 무려 1737일만이다.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2016시즌부터 무너진 왕조는 2017시즌 김한수 감독 체제로 들어서며 암흑기에 빠졌다. 팀 전력분석팀 출신의 신임 허삼영 감독을 앞세운 2020시즌 초반에도 하위권을 맴돌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듯했지만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성은 지난달 25경기서 15승 10패(승률 0.600)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19승6패/승률 0.760)에 이어 6월 승률 2위다. 5월 8위(10승14패)에 그쳤던 삼성의 완벽한 반등이다.


오승환 ⓒ 뉴시스오승환 ⓒ 뉴시스

‘왕조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의 강력한 불펜과 최근 들어 살아난 타선 덕에 힘이 배가됐다. 시즌 중 합류한 오승환이 불어넣는 ‘이기는 야구’ 분위기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씻어내고 있는 뷰캐넌의 활약도 삼성 상승세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야구팬들로부터 조롱까지 당했던 허삼영 감독의 ‘멀티 포지션’ 용병술이 빛을 보고 있다.


시즌 전 키운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은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 속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름값이 아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중용하겠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 허삼영 감독은 팀에 긍정적 경쟁을 불러왔고, 그로인해 삼성의 선수층은 오히려 두꺼워졌다.


삼성의 왕조 시절과 암흑기를 함께 했던 김상수는 “몇 년 만에 4강 싸움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삼성이 ‘허파고’ 허삼영 감독 지휘 아래 4강 싸움에서 포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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