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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들쑤시는 투심…“언제까지 풍선효과 반복 하려는지”

  • [데일리안] 입력 2020.07.07 06:00
  • 수정 2020.07.06 22:21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충북 청주 아파트 절반 이상 외지인이 사들여

“규제를 피한 외지 투자 증가, 집값도 상승해”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데일리안 류영주기자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투자 수요로 해석되는 외지인 주택 거래가 지역을 들쑤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강남권 집값 하락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거래량은 줄었지만 집값은 상승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외지인들의 주택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까지 세종과 충북, 충남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외부 투자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6·17부동산 대책에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5월 거래 중 외지인 거래건수가 절반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이 지난 5월까지 누적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세종은 46.3%, 충북 32.5%, 충남 30.2%로 외지인 거래비율이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복합도시의 특성상 외부수요의 진입빈도가 높지만, 충북과 충남은 올해 외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외지인 거래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지인 거래가 크게 증가한 충북에서는 청주시의 외지인 거래 증가가 독보적으로 나타났다. 5월 누적기준 총 7932건의 매매거래 중 34.6%인 2744건이 청주 및 충북 외 지역 거주자들의 매입 건이었다.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5월 월간 거래량 1079건 중 서울 거주자가 57건, 충북 외 거주자가 518건을 매입하며 외지인 매입비중(53.3%)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까지 청주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수도권의 규제를 피해 지방으로 방향을 선회한 갭투자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함께 개발 효과에 따라 외지 거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복대동을 중심으로 신축 주상복합 단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서청주IC와 터미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 테크노폴리스와 오송바이오산업단지까지 신축 아파트들 중심으로 전세가율도 높아 갭(gap)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5월8일 발표된 방사광 가속기의 유치로 투자수요의 진입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타 지역 대비 높은 전세가율로 투자금을 줄일 수 있고, 비규제지역이라는 점, 여기에 개발호재 등이 더해졌다”며 “하지만 6·17대책으로 청주 등이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되며 외부투자수요의 추가진입은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로 인한 시장불안은 반복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외지인 거래가 많거나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주택가격도 상승했다”며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을 잡기 위해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다 보니 규제를 피해 타지역으로 눈을 돌려 외지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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