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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현장 경영 속도


입력 2020.07.06 14:30 수정 2020.07.06 16:5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벤처 프로그램 ‘C랩’ 참여 임직원과 간담회

대내외 위기 창의적 자세로 슬기롭게 극복

스타트업 성과물 직접 체험 후 개선 제안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대내외적인 위기를 창의적인 사고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 이후 6일만의 현장경영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6일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에게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하기도 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으로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삼성전자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 경영 행보로 강행군을 이어가며 경영 활동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만 12번의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회사의 미래 준비와 함께 국가적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활동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사장단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나흘 만인 19일에는 경기도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또 자신의 52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23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소비자가전(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하는 등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8일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는 등 4개월여만에 글로벌 행보를 재개하며 현장 경영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163명의 직원들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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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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