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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KIC, 차세대 투자시스템에 ESG 기능 도입…내년 완료 목표

  • [데일리안] 입력 2020.07.05 06:00
  • 수정 2020.07.05 05:53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한국투자공사, 지난주 '2020 지속가능투자 보고서' 첫 발간…정례화 예정

자체 ESG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투자의사결정 위한 인프라 구축 '가속도'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년 중 구축될 차세대 투자시스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능을 도입한다. ⓒ데일리안‘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년 중 구축될 차세대 투자시스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능을 도입한다. ⓒ데일리안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년 중 구축될 차세대 투자시스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능을 도입한다. ESG로 대변되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인이 투자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책임투자를 기반으로 한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6일 한국투자공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지속가능투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투자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금융에 적용해 장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공사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기업의 급격한 ESG 등급 하락이나 위험발생에 따른 즉각적인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ESG 경보 프로세스를 구축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자체적인 ESG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투자 전 영역에서 참고할 수 있는 ESG지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차세대 투자시스템에 ESG 등급과 스튜어드십 활동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ESG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담당자가 원활하게 ESG요인을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투자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지난 2018년 마련한 스튜어드십 원칙(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과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측면에서 주의가 요구되는 기업 등을 선정해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문기관 역량 벤치마킹 및 스튜어드십 활동을 통해 파악된 정보를 기업분석 및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업의 ESG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하는 책임투자 움직임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중론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도 기업 경영변화에 따른 ESG 경영 및 투자의 중요성이 빠르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수년 전부터 ESG 투자 강화 방침을 지속적으로 천명해 온 공사는 책임투자 수행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관련 업무지침을 제정하는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3억달러(약 3500억원) 규모 ESG 전략펀드 운용을 개시했다. 아울러 선진시장 중심이었던 자산 운용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재편했다.


공사는 최근 개최된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도 중장기전략 중 하나로 ‘책임투자’를 내세우며 글로벌펀드로의 도약을 위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책임투자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미래의 세대들이 우리 뒤를 이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투자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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