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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쌓인’ 이재용, 하루 만에 릴레이 사장단 간담회 ‘강행군’


입력 2020.06.15 16:42 수정 2020.06.15 16:4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15일 반도체 시작으로 사업 전반 직접 점검

내년 무선사업부 플래그십 라인업까지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사업장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제품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사업장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제품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반도체(DS부문)와 제품(SET부문), 스마트폰(무선사업부문) 등 3개 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최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시세조종, 분식회계 등의 혐의와 관련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쌓인 경영 현안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파운드리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황과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5나노·GAA 등)을 점검했다.


이후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하루 만에 3개 사업장을 동시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현안을 빠르게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검찰 구속영장 청구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경영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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