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단위 대어 몰려온다'…하반기 'IPO' 큰 장


입력 2020.06.14 06:00 수정 2020.06.14 05:40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SK바이오팜즈, 빅히트 엔터,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 줄줄이 증시 입성

하반기 입성 기업 기업가치 최대 6조원대, SK바이오팜 흥행여부 주목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SK(주)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SK(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반기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최대어들의 상장으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대어로 지목받고 있는 SK바이오팜즈와 세계적인 보이그룹 BTS를 만들어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까지 줄줄이 국내 증시 입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까지 2년만에 재도전을 하며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에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회계감리 문제가 불거져 IPO를 정면 중단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 증시 입성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약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빅히트 역시 기업가치는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TS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79억원, 975억원의 최대 실적을 냈다.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오는 2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지난 1993년 설립됐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종의 의약품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신약개발, 임상,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일원화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오는 16~17일 수요예측에 이어 23~24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이다.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IPO시장은 최대어들의 입성과 함께 하반기에 다시 증시의 활화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7~18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기관 수요 예측 참여시 고려해야 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해야한다"며 "상업화 신약 현가가치를 통해 산출한 적정 기업가치는 6조4000억원 , 주당 가치는 9만2000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IPO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로 신약 출시 초기 불가피하게 가져가야 하는 캐시플로우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됨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 전개에 있어서도 속도감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