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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6위’ 베르너, 거품 빠진 이적시장의 가늠자?


입력 2020.06.05 08:29 수정 2020.06.05 08: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첼시, 바이아웃 액수 지불로 베르너 영입 근접

준비된 월드클래스 베르너, 스트라이커 6위 몸값

티모 베르너. ⓒ 뉴시스 티모 베르너. ⓒ 뉴시스

준비된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24)가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할 전망이다.


독일의 축구 매체 ‘키커’는 4일(현지시간), “첼시가 베르너에 대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며 “선수 본인과 구체적인 계약만 합의되면 이적이 확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이미 빅클럽 이적이 예상됐던 차세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특히 그에게 설정된 바이아웃 액수가 이적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에게 설정된 바이아웃 액수는 5000만 유로(약 683억원) 또는 6000만 유로(약 820억원)로 알려져 있다. 즉, 어느 팀이든 바이아웃 액수를 지불한다면 구단 동의 없이 선수와 개인 협상이 가능하다.


1억 유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최근 이적시장에서 베르너의 나이와 기량, 미래 기대 가치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평가다.


이에 적지 않은 빅클럽들이 베르너 영입 작업에 나섰다. 특히 독일 출신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베르너를 품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첼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첼시의 전략은 상당한 수준의 연봉 보장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베르너에게 2025년까지 5년 계약을 제시했고 1000만 유로(약 136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첼시 클럽 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고액 연봉이다.


스트라이커 몸값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스트라이커 몸값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베르너의 예상 몸값으로 6400만 유로(약 875억원)를 설정했다. 이는 전 세계 스트라이커들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액수다.


최전방 공격수 1위 몸값은 전체 1위이기도 한 PSG의 킬리안 음바페로 1억 8000만 유로(약 2460억원)에 달한다. 2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1억 2000만 유로)이며, 엘링 홀란드와 피르미누(이상 7200만 유로), 로멜루 루카쿠(6800만 유로) 순으로 이어진다.


베르너의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이적시장의 거품 빼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바이아웃에 의한 이적이다 하더라도 각 구단들의 눈높이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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