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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양산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20.05.25 16:03 수정 2020.05.25 16:03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화학硏·울산시와 협약 '고강도 PBAT' 양산


SKC는 25일 울산광역시,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SKC SKC는 25일 울산광역시,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SKC

SKC가 강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의 성공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에는 SKC와 화학연, 소재기업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SKC는 화학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고강도PBAT(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코-테레프탈레이트)양산에 나선다.


고강도 PBAT는 인장강도가 약한 일반 PBAT 소재를 개량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다. 석유 속 물질로 만든 PBAT는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성과 유연함을 자랑했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화학연은 나무 속 나노셀룰로오스를 PBAT 보강재로 활용했다. 새로운 PBAT는 1회용 비닐봉지, 멀칭필름, 사출품 등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SKC는 실증사업에 참여한 화학연 등과 협력해 빠르게 양산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고강도 PBAT 원료를 비닐봉투, 빨대, 사출성형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 공급하고 보완점을 찾아 개선할 방침이다. 동시에 2021년 상업화를 목표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는 쓰레기 매립장 등 실증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고 조례 제정 등 행정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적이며 소비자 사용성도 좋은 고강도 PBAT를 빠르게 양산해 국내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성장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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