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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익 반토막…1년새 9조원 급감


입력 2020.05.19 14:00 수정 2020.05.19 11:37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삼성전자 제외하면 당기순이익 60%이상 줄어

1분기 부채비율 117.54%, 작년말 대비 4.58%

20년 1분기 연결 실적(단위:억원)ⓒ한국거래소 20년 1분기 연결 실적(단위:억원)ⓒ한국거래소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대비 30%나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92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49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2885억원(0.87%)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조8000억원(31.20%), 10조원(47.80%) 감소한 19조원, 1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년만에 9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93%, 2.23%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83%포인트, 2.08%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하락폭은 더 컸다. 현재 전체 상장사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17%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44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98%, 61.79%가 급감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96%, 1.40%로 전년동기대비 2.07%포인트와 2.27%포인트가 하락했다.


1분기말 부채비율도 작년말 대비 4.58%포인트가 증가한 117.54%를 기록했다.


연결부문 실적에서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약품(16.62%),음식료품(9.07%),운수장비(6.53%),통신업(3.52%)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12.18%),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66%)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음식료품(156.33%),의약품(110.13%),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등의 흑자가 증가했고 전기가스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흑자가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전기전자(-2.85%)로 나타났다. 섬유의복과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이 전자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411사(69.4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81사(30.57%)는 적자를 나타냈다.


상장사별로 1분기 영업이익 상위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3.43% 오른 6조4473억원으로 가장 높고, LG전자(21.07%), 한국가스공사(10.30%), 현대자동차(4.72%)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S-Oil, SK, 현대중공업지주, LG디스플레이,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의 개별·별도기준을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29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6000억원(0.8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23%, 13.56% 감소한 16조4000억원,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의 연결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4000억원(16.5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3000억원(19.57%) 줄었다. 개별·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억원(0.16%)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591억원(0.98%)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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