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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생의 반란’ 이변 속출하는 KLPGA 챔피언십


입력 2020.05.16 19:58 수정 2020.05.16 21: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라운드에서만 8타 줄이며 단독 선두

임희정. ⓒ 뉴시스 임희정. ⓒ 뉴시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시즌 첫 국내 골프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KLPGA 투어 2년 차에 불과한 임희정(20)은 1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3일째 3라운드서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활약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날 임희정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쳤던 임희정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거침없는 질주다. 경기 초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낸 임희정은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곧바로 컨디션을 회복, 타수를 줄여나가며 순위 경쟁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임희정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골프계의 신성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임희정뿐만이 아니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0)을 비롯해 신인 현세린(19) 역시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에 오르는 등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번 대회다.


반면, 이름값 높은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고전 중이다. 세계 랭킹 3위인 박성현은 전날 2라운드서 조기 탈락했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은(24)도 공동 52위에 머물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에서는 김효주의 공동 15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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