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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예보, 더블헤더에서 가능한 운영의 묘


입력 2020.05.15 15:15 수정 2020.05.15 15: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44경기 오롯이 치르기 때문에 더블헤더 편성

선발 조기 교체 시 이닝 버텨줄 스윙맨 필요

방수포를 덮은 잠실 구장. ⓒ 뉴시스 방수포를 덮은 잠실 구장. ⓒ 뉴시스

15일 전국에 비 예보가 내려짐에 따라 KBO리그 5경기의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예정된 5경기는 잠실(키움-LG) 경기를 비롯해 인천(NC-SK), 수원(삼성-KT), 대전(롯데-한화), 광주(두산-KIA) 등이다. 하지만 강수 확률이 70%가 넘는데다 강수량 역시 시간당 5~9mm가 내릴 것으로 보여 이대로라면 경기 개시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졌으나 144경기를 모두 치를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리그 일정이 촘촘하게 전개된다.


이를 대비해 KBO 역시 더블 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한시적으로 도입, 정규 시즌 종료일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 시행세칙 발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때의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지금은 혹서기(7~8월)가 아니기 때문에 3연전 또는 2연전 경기들은 5회 정식 경기 성립 이전에 우천 등의 사유로 중단되면 노게임을 선언하지 않고 다음 날 이어 진행한다.


3연전 중 1~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다면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는 비 예보가 있는 15일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더블헤더가 편성되면 엔트리 1명이 늘어난다. ⓒ 뉴시스 더블헤더가 편성되면 엔트리 1명이 늘어난다. ⓒ 뉴시스

이튿날 치르게 될 더블헤더에서는 선수단 운용의 폭을 넓히고,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엔트리 1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선수는 다음날 자동 말소되며, 말소 후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다.


즉, 15경기가 미뤄져 16일에 더블헤더를 한다면 추가 엔트리 1명을 어떻게 운용하는가가 승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포지션은 역시나 불펜 투수다. 하루 2경기를 치러야해 불펜의 소모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더블 헤더를 치르는 동안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된다면 그 부담은 오롯이 불펜에 가중된다.


이때 필요한 자원이 바로 스윙맨이다. 최소 3이닝 이상 버텨줄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면 감독 입장에서는 보다 수월하게 더블 헤더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KBO리그의 마지막 더블 헤더는 8개월 전인 지난해 9월 19일 SK와 한화의 경기(문학)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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