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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모바일게임 양대 마켓 ‘탑10’ 독식…실적 기대감 ↑


입력 2020.05.11 13:18 수정 2020.05.11 13:1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엔씨, 리니지 앞세워 독보적 순위 유지...불매운동에도 승승장구

넥슨, 앱스토어에서 강세...피파4M V4 등 신작 대거 포진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출시 후 순항..."E스포츠 정식종목 목표"

지난해 9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소개하고 있다.ⓒ엔씨소프트 지난해 9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소개하고 있다.ⓒ엔씨소프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일명 ‘3N'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모바일 게임 양대 마켓 매출 상위 10개(탑10) 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불거진 리니지2M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3N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모바일게임순위 정보 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탑10 중 3N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도 마찬가지로 6개의 3N 게임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양대 모바일게임 마켓 매출 상위 10위권 현황.(자료 게볼루션)ⓒ데일리안 양대 모바일게임 마켓 매출 상위 10위권 현황.(자료 게볼루션)ⓒ데일리안

업체별로 보면 엔씨소프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양대 마켓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 ‘리니지2M’과 ‘리니지M’ 두 가지 밖에 없지만 앱스토어에선 각각 1위와 3위, 구글 플레이에선 1~2위를 나란히 기록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넥슨은 애플 앱스토어에 가장 많은 게임을 포진시켰다. 애플 앱스토어 탑10에 올라온 6개의 3N 게임 중 50%인 3개가 넥슨 게임이었다.


‘피파온라인4M(5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V4(7위)’, ‘메이플스토리M(9위)’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구글 플레이에서는 ‘V4(5위)’만이 탑10에 이름을 올려 아쉬움을 남겼다.


반대로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7위)’를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8위)’, ‘리니지2레볼루션(9위)’ 등 3개의 게임을 탑10에 진입시켰다. 앱스토어에선 ‘리니지2 레볼루션(8위)’만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3N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들의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양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록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00억원으로 9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2M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 매출을 유지하고 있고, 리니지M으로부터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도 제한적”이라며 “리니지2M의 실적이 반영되고, 리니지M 실적도 유지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 역시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를 앞세워 호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5581억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이스포츠를 위한 저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케스파의 시범종목으로 새롭게 선정된 만큼 이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넥슨은 PC게임 매출 하락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예상 매출 740억~807억엔(약 8470억원~9233억원), 영업이익 360억~421억엔(4119억~481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오는 12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13일 넥슨과 넷마블이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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