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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개선


입력 2020.05.08 09:19 수정 2020.05.08 09:2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어선화재사고 96%가 무인기관실…초기진화 등 저감대책 총력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개선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개선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이연승)은 어선화재사고 저감을 위해 어선의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를 개선한다.


무인기관실은 기관실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주기관실(엔진 등)로 기관 운전 중 선원이 계속적으로 상주하지 않는 기관실을 의미한다. 주로 소형어선 대부분이 무인기관실을 사용 중이다.


공단은 해상에서도 화재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어선 화재사고의 경우 전체어선의 약 96%를 차지하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 강화플라스틱) 어선 무인기관실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다.


FRP 선박은 화재시 순식간에 전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자동소화장치’는 별도 화재경보장치 없이 90℃ 이상이 돼야 열센서가 감지하고 소화약제가 방사되는 방식이어서 화재 초기진화가 어려웠다.


공단은 화재발생시 원활한 초기진화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연기로 화재를 감지해 알람이 울리는 ‘화재경보탐지기’ 및 ‘자동소화장치‘ 설치와 화재 알람시 원격으로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한 ‘수동소화장치’를 추가했다.


또 선원실과 조타실 등에도 화재경보탐지기를 설치해 즉각적으로 화재 발생을 인지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소화기 분말로 인한 기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실 환경에 적합한 소화약제도 개발 중이다.


공단은 이번 개선이 이뤄지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어업인 대피시간을 확보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학계, 산업계, 연구소의 소방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협의체를 구성해 선박용 자동소화장치 고도화 및 어업인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소화시스템 개발에 따른 규정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연승 이사장은 “바다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조업 중인 어선 화재시 초기 탐지 및 진압이 중요하다”며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개선 등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화재사고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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