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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재개 조짐에 1900 붕괴


입력 2020.05.04 16:13 수정 2020.05.04 16:1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로 마감했다.ⓒ연합뉴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로 마감했다.ⓒ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4일 코스피 지수 19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로 마감했다. 지수가 19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08억원, 8048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697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일간 기준 역대 최대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3월17일(1조3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23%), 삼성바이오로직스(-4.30%), 삼성전자우(-2.49%), 셀트리온(-3.33%), LG화학(-4.38%), LG생활건강(-1.73%), 현대차(-2.24%), 삼성SDI(-3.15%) 등이 하락했다. NAVER는 0.7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51%) 하락한 641.90를 기록했다. 기관이 83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1억원, 72억원씩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10.9원 오른 1229.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책임 공방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밝히며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지난 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나스닥종합지수도 3.20%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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