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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1분기 美 소형 SUV 판매 1위…'코나 3배'


입력 2020.05.04 08:38 수정 2020.05.04 08:3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2016년부터 3년 연속 해외 수출 1위 기록한 한국GM 효자모델

트랙스. ⓒ한국GM 트랙스. ⓒ한국GM

한국GM이 생산해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가 올 1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트랙스 판매가 다소 부진하지만, 미국에서는 국내 인기모델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동급 차종 코나의 3배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트랙스는 미국 시장에서 올 들어 3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2만8242대를 기록하며 미국 소형 SUV 15종의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쉐보레 트랙스의 쌍둥이차인 뷰익 앙코르도 1만4238대로 1분기 판매 4위에 올랐다. 뷰익 앙코르는 트랙스와 섀시 및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 수출 통계상으로는 트랙스와 앙코르 모두 트랙스로 통합 집계된다.


트랙스와 앙코르를 더한 올해 1분기 한국GM 생산 소형 SUV 총 판매량은 4만2480대로,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 가까이를 점유했다.


이는 2위인 혼다 HR-V(1만9414대)의 2배를 넘어서며, 현대차 코나(1만5174대)의 3배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국산 소형 SUV중에는 트랙스와 코나 외에 기아차 셀토스(5052대)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경쾌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안전성, 핸들링도 호평 받아고 있다.


검증된 안전도 미국시장의 인기에 기여했다.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 수상,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2015 탑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선정 등 국내외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트랙스는 한국GM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모델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오르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트랙스는 SUV와 픽업 트럭 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GM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트랙스는 국내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소형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뛰어난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는 최근 들어 코로나 19로 인한 한국GM의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있어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의 꾸준한 인기는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 생산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GM은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일과 5일 양일간 트랙스를 생산 중인 부평 공장을 가동한다.


한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소형 SUV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8년 총 60만3369대 판매를 기록한 미국 소형 SUV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만3843대로 1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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