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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다시 증가…전년比 5.5%↑


입력 2020.04.28 12:00 수정 2020.04.28 08:0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봄가을과 휴가철에 집중 발생…주말이 평일의 2배

"코로나 안정화로 교통량 늘어…황금연휴 유의해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픽사베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픽사베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황금연휴에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11만2558명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까지만 해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번에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299명으로 전년 대비 8.9% 줄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 피해자수는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새로운 통학환경에 대한 적응 부족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대처 능력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어린이 교통사고는 봄가을과 휴가철에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 피해자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휴가철인 8월에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체 피해자는 10월(9.1%)과 11월(9.0%)이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8월(10.2%)과 10월(9.3%), 5월(9.2%)이 많았다.


주말에 생기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평일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전체 피해자는 토요일(16.1%)과 금요일(15.6%) 순으로 많았지만, 어린이 피해자는 토요일(23.0%)과 일요일(18.5%) 순으로 많았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한 셈이다. 평일은 등·하교시간, 특히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하교시간에 피해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주말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확산세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이번 달 중순 이후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5월 황금연휴에는 더 늘어날 것이 예상되므로 어린이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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