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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가 전하는 테마주 투자법 "학습효과를 활용하라"


입력 2020.04.25 06:00 수정 2020.04.25 01:36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인터뷰]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저자 박민수씨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저자 박민수씨.ⓒ데일리안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저자 박민수씨.ⓒ데일리안

'테마주'하면 떠오르는 건 주가조작, 거품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테마주를 가치투자 방식으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최근 서점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저자 박민수씨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이다. 지난 2018년 생애 첫 저서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이 2018년 경제분야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자마자 후속으로 '테마주'를 주제로 책을 또 한번 발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단순히 테마주 투자의 기술적인 요령을 담기보다 평범한 개인투자자로서의 경험했던 투자 노하우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박씨는 테마주 투자에 대해 기존 인식을 뒤집는 방식을 이 책에서 제안했다.


그는 "테마주도 기업가치에 근간해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듯 위험요소는 최대한 줄이고 저평가 호재를 찾아 투자해야한다"고 했다. 기존 단타방식의 테마주를 지양하고 반복되는 경험치가 쌓여 만들어진 테마 학습효과를 활용해야한다는 것이다.


매년 돌아오는 투자기회를 활용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계절주인 미세먼지 테마의 경우 매년 봄 3~4월이 되면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공기청정기주, 마스크주, 안과질환주 등의 주가급등을 불러왔다"며 "과거 학습 경험치가 누적되다 보니 과학적 통계방식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마주 투자를 추구하되 가치투자 관점에서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 약세장에서도 돌아오는 테마 학습효과를 최대한 즐기되 망할 기업, 주가버블 기업, 고점에 물량폭탄이 우려되는 기업을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과한 당기순손실, 높은 부채비율, 낮은 당좌비율 기업들을 빼고 남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 테마주도 옥석가리기에 나서야한다는 말이다.


그는 "투자는 한달에 한번만 매매했다"며 "지난 1년간 100% 투자수익을 냈지만 투자일수로는 1년에 10여일도 채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겉으론 게으른 투자자인듯 하지만 단한번의 매수결정을 위해 모든 투자정보에 모든 오감을 동원시키는 부지런한 투자자여야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모든 뉴스를 투자관점에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사회뉴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고 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뉴스를 접했을땐 수도관 교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관주의 주가추이를 들여다봤다. 대통령이 반도체 소재기업을 방문한다는 뉴스를 보면 반도체 관련주 매수 타이밍 시기를 저울질했다. 이를 위해 경제신문을 매일 정독하는 습관도 제안했다. 악재보다는 호재 중심으로 실적, 배당, 자사주 매입, 임상실험 성공 등의 뉴스에 귀를 열어놔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에 절박해야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꼭 이길 투자종목을 내 생각을 가지고 깊은 고민 끝에 골랐다면 혹여 손해가 날 지라도 손절매대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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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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