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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일본행 “증상 없지만 신변 위협”...다르빗슈 잔류


입력 2020.04.02 20:55 수정 2020.04.02 20: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3월말 미국 플로리다 떠나 일본으로 귀국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있었던 것으로 추정

뉴욕 양키스 다나카. ⓒ 뉴시스 뉴욕 양키스 다나카. ⓒ 뉴시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가 최근 일본에 일시 귀국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달 말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와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나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해외서 입국한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스프링캠프 폐쇄를 권고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규시즌 개막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위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아 미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개막이 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나카는 단체훈련 금지와 함께 스프링캠프 중단 이후에도 잔류한 동료들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제한적으로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에서도 자택 대기 행정명령까지 내려졌고, 2개월 내 개막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을 감안해 귀국을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고민도 했던 다나카는 “플로리다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인종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MLB에서 활약 중인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 잔류한다. 감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은 곳에 전염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기간 다르빗슈는 고열로 코로나19를 의심하며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19나 독감 판정은 받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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