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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대산공장 피해 복구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0.03.25 14:45 수정 2020.03.25 14:48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 사고 관련해

"사고 원인 현재도 파악 중…복구 최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이달 초 발생한 대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조속히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답했다.


지난 3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를 정유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공정(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사고 원인을 놓고 지역 노동·시민단체는 노후화된 설비를 보수하는 대정비 기간 롯데케미칼이 비용 절감에 나섰고, 공사기간 단축에 나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고용노동청은 대산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사고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전체 자산의 5% 이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재해 발생 사실을 공시한 상태다. 대산공장 NCC가 만들어내는 에틸렌은 연간 110만t에 달한다. 공장 가동 중지에 따른 영업손실도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사고 직후 가동이 중단됐던 9개 공장에 대해 최근 재가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BTX(벤젠·톨루엔·자일렌), 3차부틸알콜(TBA) 등 업스트림 라인은 가동이 멈춰있고, 폴리프로필렌(PP) 라인 일부 등은 최근 재가동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산화에틸렌유도체(EOA),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PP에 대해선 가동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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