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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R로 ‘3D 덕수궁’ 구현…“석조전이 내 손안에”


입력 2020.03.24 08:58 수정 2020.03.24 08:5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로 건물 3D 입체 구현

‘AR 포토존’서 영의정으로 변한 모습 ‘셀피’로

덕수궁의 전경을 3D로 볼 수 있는 SK텔레콤 ‘AR 덕수궁’ 냐 ‘AR 지도’.ⓒSK텔레콤 덕수궁의 전경을 3D로 볼 수 있는 SK텔레콤 ‘AR 덕수궁’ 냐 ‘AR 지도’.ⓒSK텔레콤


SK텔레콤은 24일 증강현실(AR)기술을 기반으로 내 손위에서 볼 수 있는 ‘3차원(3D) 덕수궁’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AR 덕수궁’은 우리의 문화유산인 ‘덕수궁’에 AR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덕수궁의 전경을 스마트폰을 통해 상세히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SK텔레콤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함께 수천장의 항공사진과 AR요소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D 입체 표현한 AR 덕수궁을 시범 운영한다.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덕수궁 내 12개의 건물과 6만1205㎡에 달하는 공간을 내 손 위에 올려놓고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3D ‘AR 지도’와 ‘AR 포토존’ 등을 제공한다.


AR 지도는 덕수궁 내 건물 안내와 포토존·편의시설 등이 표시된다. 유모차나 휠체어 등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추천코스 등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SK텔레콤은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영문 버전을 이달 말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 AR플레이스를 지속 진화·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덕수궁 내 대한문과 석어당·중화전·석조전 등 4개 지역에서 판다·고양이·웰시코기 등 AR 동물들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AR 포토존’을 제공한다. 왕이나 왕비 그리고 영의정·수문장 등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피 기능(전생체험)도 갖췄다.


덕수궁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드론과 여러 대의 카메라로 덕수궁 현장을 실사 촬영하고 ‘이스페이스(eSpace) 기술’과 ‘사진측량기술’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3D 덕수궁 공간모델을 생성했다.


이를 위해 드론사진 2000여장, 건물과 공간 구석구석을 담은 그라운드 사진 7500여장 등 1만여장에 달하는 데이터를 획득, 가공했다.


이용자들이 덕수궁을 스마트 폰에서 상하좌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돌려보고, 가까이·멀리 시점을 달리해 볼 수 있도록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과 ‘공간분할 렌더링 기술’, ‘LOD렌더링 기술’을 채택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AR 덕수궁은 고도의 공간인식과 트래킹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3D 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야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시간을 초월해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AR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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