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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대책 한달] 또 다시 비규제지역으로 옮겨붙은 청약 열기

  • [데일리안] 입력 2020.03.20 15:00
  • 수정 2020.03.20 08:22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인천·대구·부산 등 청약시장도 풍선효과

더 센 규제 오기 전에…당첨만 되면 ‘로또’

인천에서 분양한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인천에서 분양한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2·20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부동산 자금은 여전히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 풍선효과 수혜지였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등이 추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천에서 대구·부산에 이르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하고, 서울 및 수도권 인기지역에 고강도 규제를 쏟아내고 있어 더 센 규제가 오기 전에 청약시장으로 투자를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송도 외국인임대 분양전환아파트 '에듀포레푸르지오', '베르디움더퍼스트'는 266가구 모집에 1만2935명이 신청해 48.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비규제지역인 송도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6개월, 수도권 규제지역 보다 높은 대출한도 등 매력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1년만 채우면 가구주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코로나19 여파와 무관하게 대구 지역의 청약 열기 또한 뜨겁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1대 1, 최고 433대 1을 기록했다.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렸다.


비규제 지역인 부산 지역 북구 덕천동 포레나 부산덕천도 11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대 1, 최고 2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 지역은 금융혜택과 함께 브랜드 단지라는 이점으로 청약시장이 뜨거워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20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집값이 저평가된 비규제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규제지역의 대출이 어려우니 정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또다른 투자처를 계속 찾는 것”이라며 “유동자금 볼륨이 감소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으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용성 중 한 곳으로 2·20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수원시도 예상과 달리 청약시장은 ‘핫’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된 후 첫 분양단지였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지난 10일 평균 16대 1, 최고 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이나 고강도 투기과열지구는 아니기에 기존 시장과 맞물려 청약시장이 흥행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분양가를 규제하면서 새 아파트 청약에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도 있다. 새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낡은 아파트보다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규제가 늘어나니 더 센 규제가 올까 두려워 청약시장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웬만한 지역에서 일반청약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기에 이에 따른 차익거래를 노리는 수요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제로금리 시대가 왔고, 글로벌 경기가 단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부동산만 나홀로 성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당첨되면 ‘대박’인 인기지역 청약시장이 단기간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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