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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통3사 관전 포인트…박정호 ‘안정’ 구현모 ‘변화’ 하현회 ‘혁신’

  • [데일리안] 입력 2020.03.19 14:39
  • 수정 2020.03.19 15:22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SKT, 박정호 사장 연임…글로벌 초협력 ‘탄력’

KT, 전자투표제 도입…구현모號 정식 출범

LGU+, 핵심 안건 ‘전자결제 사업 분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각사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각사

이동통신 3사의 주주총회가 임박했다. 20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 SK텔레콤, 30일 KT가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연임으로 그동안 추진해오던 글로벌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KT는 구현모 사장의 신규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변화를 꾀한다.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의 ‘선공(先攻)’ 경영으로 레벨업을 위한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SKT, 온라인 주총 구현…주주 친화 경영 강화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SK텔레콤의 제36기 정기주주총회는 박정호 사장이 거듭 강조해온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해 온라인 주총을 구현한다. 시간·거리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과 이동통신(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뉴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주총 전날인 25일까지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총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T, 11명 이사 중 7명 교체 선임 안 상정


오는 30일 열리는 KT 제38기 정기주주총회의 최대 이슈는 KT CEO 내정자인 구현모 사장의 선임이다. 이번 주총에서 CEO 선임 건이 최종 확정되면 ‘구현모 호(號) KT'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KT는 이번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다.


이를 전자투표제까지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T는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일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전자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투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올해 KT 정기 주총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선임의 건을 포함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8명 등 총 11명의 이사 중 7명을 바꾸는 이사 선임의 안이 상정된다. KT 사내이사 후보는 ▲구현모 사장 후보자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는 ▲강충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박찬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 ▲표현명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4명이다.


이들은 ▲이강철 노무현 정부 시절 시민사회수석 ▲김대유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정책수석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 이사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과 함께 KT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LGU+, 결제사업 영역 분할 별도법인 ‘토스페이먼츠’ 설립


LG유플러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빌딩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회사 분할 또는 분할 합병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전자결제 사업 분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PG사업 매각에 관련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결제사업 영역을 분할한 별도법인인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이후 해당 지분 100%(3650억원)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새로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는 이재호 케이디인베스트먼트 감사다. 그는 엔씨소프트 CFO, 엔씨웨스트 CEO, 코웨이 CFO 등을 역임했다. 회사는 이 감사에 대해 “경력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참여함으로써 본인 전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발휘해 LG유플러스가 목표로 하는 ‘일등LG’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 회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에 따라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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