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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결국 메르스 때처럼" 한은, 금리인하 카드 꺼내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2.24 14:33
  • 수정 2020.02.24 14:36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이주열 총재, 당초 '신중 입장'에서 선회할 듯

한국경제 '0%대 성장' 전망에 "금리 대응론"

27일 금통위서 '동결+인하 깜빡이' 예상 우세

최저 수준인 1.00%로 내리면 '가보지 않은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하향조정을 통해 경기방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한번 더 내리면,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된다.


당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통화정책은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열흘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한국경제가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해외 기관들의 전망이 나오는 등 비상등까지 켜진 상황이다.


이 총재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것도 현재 경제상황의 시급성을 말해주는 한 장면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한은 본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연다.


시장에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이 총재가 긴급회의를 개최한 것 자체를 금리인하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 금융연구기관에서 이르면 이달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금융시장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연 1.234%로 한은 기준금리보다 낮아졌고, 지난 21일에는 1.182%을 기록했다. 이미 시장에선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인하 깜빡이'를 켜두고 다음 금통위에서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은 입장에선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금리로 대응하는 방식은 '가봤던 길'이다. 한은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15년 6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린 바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당시에도 금리인하를 단행해 경제위기론에 대응했다.


아울러 한은이 금통위에서 발표할 경제 전망 수정치가 얼마로 나올지도 관심이다. 현재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한국은행은 2.3%로 잡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투자기관 등에선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최소 0.8%포인트, 최대 1.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노무라증권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올해 성장률이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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