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기업대출 연체율 전월비 0.17%p 하락
주담대 제외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0.1%대 급락
지난해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국내 은행권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원금과 이자 비율은 0.36%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11월보다 0.12%p 급감한 것이다.
이에대해 감독당국은 12월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3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6조2000억원)이 2조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주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5% 수준으로 전월 말보다 0.17%p 급감했다. 1년 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해도 0.08%p 줄어든 수치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5%p 하락한 0.5%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0.62%에서 0.44%로 한 달새 무려 0.18%p 급감했다.
이 기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9%로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0.09%p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로 한달 전보다 0.02%p 하락했고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한 달새 0.12%p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