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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만나 "신종코로나로 경제 타격…함께 고민하자"


입력 2020.02.12 16:39 수정 2020.02.12 16:4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 접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우려하며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그는 20층 접견실로 안내한 뒤 김 위원장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 위원장의 대한상의 방문은 전임 김주영 위원장의 2017년 9월 방문 이후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는 두번째다.


박 회장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 걱정이 많은 시기"이라며 "단순한 병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현명하게 대처해야 이후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 산업도 상당히 많이 변하고 있고 변화의 흐름이 우리를 향해 밀려오는데 매번 이렇게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변화에 대처하는 모든 논의가 실종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저희(대한상의-한국노총)가 대화를 많이 하고 좋은 일도 같이 이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박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과 내수의 복합 타격이 예상된다고 정부에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노총도 재계의 다양한 의견 듣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의 위기는 결국 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라고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첫 회동에서 노사 현안 등을 논의하며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갈 것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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