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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바뀔 이란전 라인업, 정우영이 중심에 설까


입력 2020.01.12 07:49 수정 2020.01.12 07: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중국전 부진으로 아쉬움, 선발로 명예회복 나설지 관심

김학범호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이 이란을 상대로 부진 만회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김학범호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이 이란을 상대로 부진 만회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약체 중국과의 일전서 승리를 거두고도 아쉬움을 남긴 김학범호가 난적 이란을 상대로 8강 조기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동준(부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의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첫 경기에서 비기면서 한국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목표로 했던 승점 3을 가져오긴 했지만 경기력은 낙제에 가까웠다. 공격수들끼리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조직력이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개인 능력에서도 중국을 압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학범 감독은 이란전에는 라인업 대거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진이 대거 물갈이될 전망이다.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김학범호의 달라진 공격의 중심에 섰던 부산 듀오 이동준과 김진규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학범호의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중국전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우영은 중국전에 0-0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엄원상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좀처럼 득점에 어려움을 겪자 김학범 감독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했다.


기대했던 정우영의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 연합뉴스 기대했던 정우영의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 연합뉴스

그는 이번 대회 나서는 김학범호 엔트리 23명 중 유일한 유럽파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원했던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차출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정우영에게 쏠리는 기대와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중국전에서 보여준 정우영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의욕은 넘쳤다. 투입되자마자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며 공수에 적극 가담했다. 헤딩 경합과 강한 몸싸움을 펼치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쉽게도 공격에서의 임팩트는 다소 부족했다. 자신감 있는 돌파시도는 번번이 가로막혔고, 아직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호흡 면에서도 부족했다. 후반 40분에는 무리한 태클로 중국의 공격을 저지하려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정우영의 중국전 부진은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부족, 첫 경기 긴장감, 교체 투입에 따른 적응 실패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이란은 중국보다는 한수 위의 상대이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이다. 어차피 김학범호가 도쿄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정우영이 살아야 한다.


과연 정우영이 김학범 감독이 예고한 라인업 변화의 중심에 서며 중국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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