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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만대 열릴까…벤츠·BMW 견조 속 3~5위권 쟁탈전

  • [데일리안] 입력 2020.01.10 06:00
  • 수정 2020.01.09 21:53
  • 조인영 기자

1·2위 벤츠·BMW 견조…아우디·폭스바겐 가세

1만대 넘긴 지프·볼보에 쉐보레·일본차 브랜드 성적도 관심

1·2위 벤츠·BMW 견조…아우디·폭스바겐 가세
1만대 넘긴 지프·볼보에 쉐보레·일본차 브랜드 성적도 관심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벤츠 더 뉴 A클래스, BMW 1시리즈, 지프 체로키 트레일호크, 아우디 Q5ⓒ각사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벤츠 더 뉴 A클래스, BMW 1시리즈, 지프 체로키 트레일호크, 아우디 Q5ⓒ각사

지난해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수입차 시장이 올해 부진을 딛고 30만대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해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일제히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한 볼보, 지프 등 비(非) 독일계 브랜드들 역시 판매 다각화에 나설 계획으로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처음으로 7만8000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점유율 1위(31.92%)를 달성했다.

2017년 6만8861대(29.54%), 2018년 7만798대(27.15%)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벤츠는 경쟁사인 BMW의 부진과 한일 갈등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차 브랜드의 반사효과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벤츠는 스테디셀링카인 E클래스를 필두로 올해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더 뉴 A클래스와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더 뉴 CLA를 준비중이다. 공식적인 판매목표 언급은 없었으나 업계는 전년 수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인자인 BMW의 1위 탈환 여부도 관건이다. BMW는 2018년 5만524대(19.38%), 2019년 4만4191대(18.05%)로 매년 벤츠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뉴 1·2시리즈, 뉴 M8 GC와 함께 하반기엔 뉴 4시리즈, 뉴 5시리즈 LCI 등을 준비중으로, 벤츠의 7만대 고지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점휴업을 끝내고 뒤늦게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의 공략도 관심사다. 작년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인도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반기가 되서야 Q7, A6 인도를 시작했다.

탄탄한 수요층에 힘입어 지난해 1만대를 넘긴 아우디는 올해 SUV 모델인 Q2, Q5와 함께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e트론'을 선보인다. 판매 기간에 제약이 있었던 작년(8개월)과 달리 올해부터는 전면 판매가 가능하고 선호도가 높은 Q5까지 가세함에 따라 올해 3만대 이상 판매가 점쳐진다.

폭스바겐도 신차 투입으로 판매대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폭스바겐은 상반기 아테온, 하반기 티구안 등 단 2종만 판매했다. 티구안 인도가 10월부터 개시되면서 폭스바겐은 3분기까지 아테온 1종으로만 버텼다.

다만 아테온이 작년 12월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견조한데다 올해 1분기부터 3세대 신형 투아렉을 추가해 과거의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비(非) 독일차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7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한 지프도 라인업을 강화한다.

지프는 올해 레니게이드 1.6 터보 디젤, 트레일호크를 포함한 체로키 뉴 라인업, 새로운 트림을 추가한 랭글러 뉴 라인업, 라이프스타일 픽업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을 출시하며 전 차종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진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만대를 넘긴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MINI도 관심사다. MINI는 최근 뉴 JCW 컨트리맨을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뉴 JCW 클럽맨, 10월에 뉴 컨트리맨(LCI)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볼보 역시 XC60과 XC레인지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올해는 XC40, 크로스컨트리(V60), S60 등 주요 신차 물량을 지난해 보다 50% 이상 추가 확보하고, 하반기 S90 및 크로스컨트리(V90)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는 작년 보다 14% 많은 1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렉서스(1만2241대), 토요타(1만611대) 등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갈등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차 브랜드는 대부분 올해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만 토요타와 렉서스가 작년 나란히 1만대를 넘겼고, 혼다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8760대를 기록한 만큼 여러 신차를 내세울 공산이 크다.

먼저 토요타는 올해 첫 출시 모델로 정통 스포츠카인 GR 수프라를 오는 21일에 선보인다. 2월 중순엔 캠리의 스포츠 에디션 XSE 모델을 200대 한정으로 판매하며 3월 중순엔 프리우스 4륜 구동 모델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와 혼다도 볼륨차종인 ES, 어코드를 필두로 새로운 차종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되나 폭스바겐, 아우디의 가세로 점유율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협회 가입 이후 2달간 3270대를 기록한 쉐보레의 약진도 관전 포인트다. 쉐보레는 볼트EV,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달 평균 1500대를 판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판매량은 1만8000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배출가스 규제(WLTP) 강화 및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차 브랜드의 경우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올 상반기를 지나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는 작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차를 대거 내세운 벤츠와 BMW의 1·2위 쟁탈전에 회복을 노리는 아우디·폭스바겐, 이를 바짝 뒤쫓는 지프, 볼보 등이 가세하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이 사상 최고치인 '30만대 시대'를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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