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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 매출 14兆…수출액 30% 中 시장 의존


입력 2020.01.07 09:45 수정 2020.01.07 11:04        김은경 기자

모바일·PC·콘솔 플랫폼 산업 성장 이끌어

매출 전년比 8.7% 증가…10년째 ‘성장세’

모바일·PC·콘솔 플랫폼 산업 성장 이끌어
매출 전년比 8.7% 증가…10년째 ‘성장세’


국내 게임 시장 전체 규모 및 성장률(위쪽) 및 국내 게임 시장의 분야별 비중.ⓒ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게임 시장 전체 규모 및 성장률(위쪽) 및 국내 게임 시장의 분야별 비중.ⓒ한국콘텐츠진흥원

2018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2902억원으로 10년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액 규모는 64억1149만달러(7조546억원)로 전체 비중의 3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게임산업 수출액 비중은 중국(30.8%), 미국(15.9%), 대만·홍콩(15.7%), 일본(14.2), 동남아(10.3%), 유럽(6.5%)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억578만 달러(3365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에서 2018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6조6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성장하며 전체 매출액의 46.6%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은 지난 2017년 처음 PC게임 시장의 규모를 넘어선 뒤 2018년에도 한국 게임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2017년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동시에 ‘검은사막 모바일’ 등 2018년 출시된 게임이 성공을 이어가며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파악된다.

PC게임 매출액은 5조236억원(35.1%), 콘솔게임 매출액은 5485억원(3.7%), 아케이드게임 매출액은 1854억원(1.3%)을 각각 기록하며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PC게임은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 성장요인은 ‘배틀그라운드’,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로스트아크’ 등 신작의 초반 흥행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콘솔게임은 41.5%로 전년 대비 큰 성장률을 보였다.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 호조로 인해 콘솔게임 타이틀 구매가 늘어나고 ‘배틀그라운드’, ‘테라’ 등 기존 게임 지적재산권(IP)의 콘솔버전 출시가 성장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783억6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3%로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3.9%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2017년 잠시 미국에게 내줬던 순위를 다시 회복했다.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9.5%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지난해와 같이 4위를 유지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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